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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불의 (세계일보, 2015.2.28) 상세보기
정의와 불의 (세계일보, 2015.2.28) 추천하기
작성자김진춘 조회수1,194건 추천수0건 작성일자2015-03-14

정의와 불의

(세계일보, '김진춘의 종교과학 에세이' 칼럼, 매주 토요일, 2015.2.28)

 

1884년 여름, 영국 선원 남자 4명이 작은 구명보트로 남대서양을 표류했다. 구명보트에는 순무 통조림 캔 두 개뿐, 마실 물도 없었다. 처음 3일 동안 순무를 조금씩 먹었다. 4일째 날은 바다거북을 잡아 며칠 더 버텼다. 이후 8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19일째 날, 선장은 제비뽑기로 희생할 사람을 정하자고 했다. 다음 날 선장은 나약하고 부양가족이 없는 파커를 칼로 죽였다. 세 명은 그의 살과 피로 4일간 연명했다. 24일째 날 그들은 모두 구조돼 영국에 돌아왔으나 곧 체포돼 재판을 받았다. 그들은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이야기는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실화다. 저자인 마이클 샌델은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 교수가 됐다. 그의 정의(正義)’ 수업은 20여년간 하버드대에서 최고의 명강의로 손꼽혔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130만부 이상 판매됐고, 그는 세 번이나 방문해 강연했다. 그는 세 가지 방식 곧 공리주의, 자유주의, 공동선(共同善)으로 정의를 논의한다. 정의를 행복, 자유, 미덕이란 기준에서 분석·비판한다. 공리주의는 행복의 극대화, 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보장, 공동선은 미덕과 좋은 삶의 기여로 정의를 해석한다. 그는 공동선의 입장이다.  

 

무엇을 하는 것이 정의로운가는 인류역사를 통해 끝없이 제기돼 왔다. 역사과정에서 정의로운 사람은 욕을 먹고 몰렸다. 혼돈과 분열과 갈등이 고조되는 현대사회에서 정의는 인생과 공동체의 운명을 좌우한다. 사람들은 정의에 목말라 있다. 정의를 살펴본다. 

 

정의는 절대·불변·영원·보편적이다. 정의는 시간이 흐를수록 증진되나 불의는 그 반대이다. 정의는 누구에게도 언제라도 어디서도 부작용을 만들지 않는다. 하지만 불의는 결코 절대·유일·불변·영원하지 못하다. 

 

정의는 참사랑에 기초한다. 정의는 올바른 의인데, ()에는 양() 아래 나()가 있다. 양은 희생의 제물로 상징된다. 다른 존재를 위해 희생하는 의미가 의에 있다. 참사랑은 남을 위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정의에는 나 자신을 희생한다는 참사랑의 의미가 내포돼 있다. 정의로운 사람은 참사랑을 실천한다. 참사랑을 실천할수록 불의는 무너지고 정의는 남아진다. 

 

정의는 선()에 기초한다. 참사랑은 선의 토대이고, 선은 정의의 토대이다. 의란 선을 위한 생활적 요소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정의는 선의 목적을 추구한다. 참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선한 사람이요, 정의로운 사람이다. 선하게 사는 사람은 불의를 행하지 않는다. 

 

정의는 자유·평화·통일·행복·기쁨을 가져온다. 이것은 반드시 정의로운 터전에서 생긴다. 불의는 절대로 자유·평화·통일·행복·기쁨을 가져올 수 없다. 그러기에 어떠한 부모도 자녀에게 불의를 행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스승도 마찬가지이다. 

 

이들 관점에서 보면 구명보트 실화는 결코 정의롭지 못하다. 세상에는 정의보다는 불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의의 길은 정정당당하지만, 불의의 길은 은폐하고 숨는다. 정의는 영원히 남지만, 불의는 쇠퇴하고 결국 소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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