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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시의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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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병철 조회수272건 추천수0건 작성일자2018-04-14

내 살던 숲을 떠난지 오래다.

인생에서 긴 시간을 보냈던 그 산을

또 오랜 시간을 먼 발치에서 바라 보았다.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


산은 숲을 잃어 가고,

사람들은 자꾸만 줄어드는 푸른 나무들 아래 모여 들고,

어느 누구도

안타까워 하면서도

죽어가는 나무들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줄어드는 푸른 나무 아래서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들은 그 숲을 떠나가고,

말없이 떠나가고,

그래도 그들은

언제나 그 산을 가슴에 품고 살아 간다.


산들은 변해 가고,

숲들은 줄어 들고,

숲을 향해 날아가던 새들도 줄어 들고,

이제는 아에 그 산 하늘을 날아 다니는 새들이

보이지 않는다.


비는 내리지 않는다.

어린 싹들은 돗아 나지 않고,

돗아나 살아 남은 어린 나무들은

떠나 살 다른 산들, 발아래 펼쳐진 광야를 바라본다.


이제는 돌아가고 말것도 없는 저 산!

왜 내가 떠나 올때

이러면 안된다고 발악이라도 해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자꾸만 적막감이 감돌아 가던 그곳에

내가 내는 소리에 님이 불편해 할까봐

소리없이 떠나온 그 발걸음이 이제와서

부끄럽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