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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시의 청취

2018, 일본의 어는 산사에서 추천하기
작성자김병철 조회수136건 추천수0건 작성일자2018-11-10

오랜만에 만나 친구따라

일본의 어는 산사(고야산)를 찾았다.

푸른 겨울나무를 배경으로 피어난

단풍들이

뉴욕에서 느끼는 가을과는 또 다른 맛이다.


그속에 여기저기 수없이 누워있고 앉아 있는 

고색창연한, 그리고 현대식의 무덤들,

개인 가족 사회단체 기업의 이름으로 되어진 무덤과 위령탑들,

이나라에 당한 후손인 나에게 

내가 좋아하는 단풍과 어우려져 밀려 오는 것이 

참으로 묘하다.


애써 아름다운 단풍들에 눈길을 두려 하지만,

서로 역사적인 산물로

하나는 살아서, 하나는 유물로 마주하는 것이,

아름다운 단풍이 그저 아름답게만

보이지 않는다.


놀랍게 눈에 들어 오는 한국의 봉분, 

그것도 높이, 또 크게 되어진 순풍 안씨 지묘,

찬란한 대리석으로 큼직하게 앉아 있는

강씨지묘.


왜 이들은

우리에게 그토록 잔했던 이들과 함께

누을 생각을 했는지?

왜 그들은 이들을 이곳에 눕게 허락을 했는지?

아름다운 단풍길을 걸으면서

아픈 역사의 한페이지를 그리워 한다.


어는 것이 먼저인지는 모르지만,

그저 단풍만 있고,

절간의 풍경소리만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누워있는 유물들이

정말 아름다운 다풍들을

내 가슴과 눈에서 뺐어간다.


그래서 나는

이 가을도

그저 찬란하게, 웅장하게,아름답게 펼쳐진

뉴욕의 가을 단풍을 그리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