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Corée du Sud, des milliers de couples se sont unis lors d’un mariage de masse, ce samedi 12 avril. L’opération a été réalisée à l’Église de l’Unification au Centre mondial de la paix de Cheongshim à Gapyeong. Au total, 5000 couples se sont dit «oui», en l’honneur du fondateur de l’église, le révérend Sun Myung Moon, décédé en 2012.
[월간조선]
가정연합 5000쌍 합동결혼식
5000쌍 동시 결혼, 세계 유일 합동결혼식의 모든 것
⊙ 90개국 출신 가정연합 신도 5000쌍 한날한시에 결혼… 이들에게 한국은 종교적 성지
⊙ 국제국회의장회의(ISC) 출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환영사
⊙ 천원궁 박물관 개관… 카타르 도하타워, 한남 더힐 등 설계한 美 PDI디자인 그룹이 설계 맡아 완성
4월 12일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5000쌍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양복을 차려입고 상기된 표정으로 신부를 바라보는 신랑. 여느 결혼식과 다를 바 없는 풍경인데 커플의 숫자가 많았다. 합동결혼식. 무려 5000쌍이 한날한시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4월 12일 토요일 경기도 가평에 있는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합동결혼식 풍경이다. 결혼식은 오전 10시30분에 시작해 총 1시간 동안 이어졌다.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 총재가 직접 주관하는 성수 의식과 성혼 문답, 성혼 선포, 축도, 축하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세종문화회관의 8배 규모인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 모습이다. 4월 12일 5000쌍의 열기로 가득했다.
행사장은 신랑·신부들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가족, 친지, 가정연합 회원 등 3만 명으로 가득 찼다. 청심평화월드센터는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실내 복합문화시설이다. 행사장에 채 입장하지 못한 이들은 곳곳에 설치된 모니터와 휴대전화를 통해 지켜봤다. 이번 합동결혼식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캐나다, 브라질, 볼리비아, 코스타리카, DR콩고, 태국, 필리핀 등 90개국에서 온 5000쌍이 참가했다.
1961년 최초의 합동결혼식 열려
가정연합 신도에게 결혼은 단순한 개인적인 사랑이나 사회적 계약이 아니다. ‘가정의 가치’를 매우 중시하는 가정연합에서는 결혼을 하나님이 인간과 함께 이루려는 ‘이상(理想) 가정’의 실현으로 본다. 결혼을 통해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One Family under God)’이라는 이념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의 최소 단위인 가정에 평화가 깃들 때 이를 확장한 사회와 국가, 세계에 평화가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1961년부터 이어져오는 합동결혼식도 언어와 문화, 인종 등으로 나뉜 인류가 벽을 넘어 부부의 연을 맺고 자녀를 출산해 이룬 가정이 전 세계의 분열과 갈등을 종식할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가정연합에서는 신도의 죽음을 ‘성화(聖和)’라 부른다. 일반적인 의미의 ‘죽음’ 또는 ‘사망’을 넘어서는 영적(靈的)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에게 죽음은 단순한 생물학적 종말이 아니라, 지상에서의 생애를 잘 마치고 영계(靈界·영적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천상 세계에서의 삶으로 들어가는 시작인 셈이다.
이들은 지상에서 함께했던 가족이 영계에서도 함께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결혼과 자녀 양육이 더욱 중요해지는 셈이다. 그러니 신도들 중에는 아이를 여럿 낳는 가정이 흔하다. 한국에 만연한 저출산 기조와는 거리가 멀다.
한국인–일본인 결혼이 가장 많아
가정연합에서 결혼이 성사되기까지의 과정은 이렇다. 주변에서 소개를 했거나, 함께 교회를 다니며 자연스럽게 교제하는 식으로 만나 당사자들과 부모들 사이에 합의가 되면 결혼을 결심한다. 이후 일정 교육을 마치면 축복식에 참가할 수 있다. 교회에서 일방적으로 결혼 상대를 정해주는 경우는 요즘엔 없다. 그렇기에 부부간에 언어가 안 통하거나 하는 경우 역시 이제는 거의 없다.
결혼을 결정하면 이들은 한국으로 건너온다. 합동결혼식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가정연합은 한국에서 태어난 종교다. 그렇기에 한국은 이들에게 ‘신앙의 조국’으로 여겨진다. 종교적 성지(聖地)인 셈이다. 한국에서 축복식에 참석한 후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또 한 번 결혼식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사정상 한국으로 못 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휴가를 낼 수 없다거나, 비자, 경비 문제가 걸리는 식이다. 이런 경우엔 현지 교회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합동결혼식에 동참한다. 이번 합동결혼식으로 결혼한 5000쌍 중에도 가평 현장이 아닌 인터넷을 통해 현지에서 동참한 부부들도 있다.
지금까지 결혼한 부부들을 보면 한국인과 일본인이 가장 많다. 그다음으로 미국, 필리핀, 태국 순이다. 국제결혼 부부의 경우, 예전엔 신랑의 나라에서 정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본 여성과 한국 남성이 결혼하면 부부가 한국에서 사는 식이다. 이제는 아니다. 커플들이 상의해서 결정한다. 예전엔 독특한 풍습도 있었다. 같은 날 결혼한 부부들의 경우 아이의 이름에 같은 돌림자를 넣곤 했다. 주로 2000년도 이전까지 이어진 풍습이다.
글로벌 국회의장회의 출범
4월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국제국회의장회의 창립총회가 열렸다.
금년에는 합동결혼식 외에도 국제국회의장회의(ISC) 창립총회, 월드 서밋(World Summit) 2025, 제6회 선학평화상 시상식 등의 행사가 열렸다.
국제국회의장회의(ISC) 준비위원회는 4월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ISC(Inter-Parliamentary Speaker’s Conference)’ 창립총회를 열었다. 36개국 국회의장단 39명, 주한 외교사절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유엔이 창설된 지 80주년이 되는 해다. 전 세계에 민주주의가 확산되고 성숙하면서 입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에 출범한 ISC는 전 세계 입법부 지도자들이 평화와 번영을 논의하는 글로벌 국회의장 협의체다.
4월 11일 열린 국제국회의장회의(ISC) 창립총회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ISC는 초국가·초종교·초인종의 다자주의 정신에 입각해 ‘평화와 관용의 증진’ ‘기후 위기 대응’ ‘지속 가능한 발전’ 등 의회 외교를 통한 국가 간 이해와 협력, 평화 증진을 목표로 한다. ISC 회원국 대표들은 총회에서 ‘2025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국회의장 간 협력 강화 ▲평화 증진 노력 ▲공동 번영 실현 ▲포용적 발전 증진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 ▲한반도 평화 정착 등 6개 항으로 이뤄졌다. 결의안 이행과 회원국 간 협력을 촉진할 사무국은 한국에 두기로 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환영사를 했다.
ISC 회원국 대표들은 선언문에서 “창립 회의 주제인 ‘글로벌 연대 조성: 국회의장 간 대화를 통한 평화 증진과 공동 번영 실현’을 목표로 글로벌 연대를 강화하고 포용적 발전을 이루기 위해 의회 간 대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면서 “전 세계 국회의장들과 협력해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를 함께 구축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한반도 평화가 세계 평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라는 인식에 동의하며, 남북한 관계 개선을 지원하는 국제연대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 강조했다.
ISC는 앞으로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 프로젝트, 연구, 정책 협력 등을 통해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1889년 설립된 국제의회연맹(IPU),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 중미·멕시코·카리브 국회의장포럼(FOPREL) 등 글로벌 협의체와 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출범 이튿날 진행된 세션에서는 ‘인구 변화와 지속 가능한 미래,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 ‘글로벌 위기와 국제협력의 미래’를 주제로 의회 외교 차원의 접근법을 논의했다.
ISC는 “의회의 민주적 정통성과 대표성은 다자외교의 새로운 차원을 열고, 유엔의 가치를 보완·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ISC는 “ISC 주요 초점은 한반도 평화·안정 증진”이라며 “역사적 기회와 책임이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역내 안정과 평화통일 여건을 조성할 혁신적인 외교 채널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원궁 박물관’ 문 열어
4월 13일 개관한 천원궁 박물관.
4월 13일엔 천원궁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천원궁 박물관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해 있다.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1960년대 말부터 청평호 주변 설악면 일대를 ‘인류의 심정적 고향’이라며, 교육과 영적 수련, 복지와 레저, 문화와 관광 등을 할 수 있는 복합단지를 조성했다.
천원궁 박물관은 대지 약 5만6200㎡(1만7000여 평)에 연면적 약 9만400㎡(약 2만7400평) 규모로, 지상 4층, 지하 4층 건물이다. 르네상스 건축 양식을 재해석한 돔 구조 장방형 건물이다. 지하에서 돔 첨탑까지 높이는 65m, 전면 폭은 108m, 길이는 236m에 이른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본관·광장동 2개 타원이 서로 겹치며 이어지는데, 가장 큰 중앙 돔은 ‘하나님과 일체 된 참부모님’을, 4개 돔은 ‘창조 이상인 4위 기대’를 각각 상징한다고 가정연합 측은 설명했다.
2016년 7월부터 건립이 추진된 박물관은 “인류 앞에 지상천국, 복귀된 에덴동산은 이렇다고 하는 것을 보여준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박물관은 본관·광장·미술관동 등 3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설계를 맡은 미국 PDI디자인 그룹은 서울 레지던스 한남 더힐, 삼성동 아이파크, 부산 벡스코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회사다. 박물관 건립과 함께 가정연합은 한학자 총재의 뜻에 따라 박물관이 위치한 청평호 주변 일대의 명칭을 ‘청평성지’에서 ‘HJ천원’으로 바꾸었다. HJ는 효정(孝情)의 약자로 ‘하나님에 대한 참부모의 노정, 효의 심정’을 말한다. 가정연합에서는 ‘효정’이라는 단어를 여러 곳에 사용한다. 천원(天苑)은 풀이 그대로 하늘동산이라는 뜻이다.⊙
출처 : 월간조선 5월호 (
https://m.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C&nNewsNumb=202505100041)